하버드대 연구팀은 적색육 섭취량과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의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이 연구는 적색육과 당뇨병의 인과관계를 입증한 첫 번째 연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연구의 내용과 의미를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적색육이란 무엇인가?
적색육이란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염소고기 등 피부색이 붉은 육류를 말합니다. 적색육은 단백질, 철분, 비타민 B12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근육과 혈액을 건강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적색육에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도 많이 들어 있어, 과다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비만, 암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적색육에는 헤모글로빈이라는 색소가 있어, 조리 과정에서 고온에 노출되면 산화되어 나트륨나이트릴이라는 유해한 화합물이 생성됩니다. 이 화합물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고,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적색육과 당뇨병의 관계는 어떻게 연구했나?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적색육 섭취량과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의 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21만 명 이상의 미국인을 최대 36년 동안 추적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적색육을 얼마나 먹었는지, 당뇨병에 걸렸는지를 정기적으로 설문 조사하고, 의료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적색육의 종류와 양에 따라 당뇨병 위험도를 비교하고, 다른 요인들을 통제하여 적색육과 당뇨병의 인과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적색육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얼마나 높아지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색육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적게 먹는 사람들보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았습니다. 적색육을 하루에 100그램 이상 먹는 사람들은 하루에 50그램 이하 먹는 사람들보다 당뇨병 위험이 19% 높았습니다. 적색육의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가공된 적색육(햄, 소시지, 베이컨 등)을 하루에 50그램 이상 먹는 사람들은 하루에 50그램 이하 먹는 사람들보다 당뇨병 위험이 51% 높았습니다. 반면에 가공되지 않은 적색육(스테이크, 갈비, 등심 등)을 하루에 100그램 이상 먹는 사람들은 하루에 100그램 이하 먹는 사람들보다 당뇨병 위험이 12% 높았습니다. 이는 가공된 적색육에는 소금, 니트로젠, 방부제 등이 첨가되어 있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적색육을 덜 먹고 다른 음식을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줄어들까?
연구팀은 적색육을 덜 먹고 다른 음식을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알아보았습니다. 그들은 적색육을 하루에 100그램 줄이고, 다른 단백질이나 철분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얼마나 감소하는지를 계산했습니다. 그 결과, 적색육을 하루에 100그램 줄이고, 견과류를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21% 감소했습니다. 적색육을 하루에 100그램 줄이고, 전분을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23% 감소했습니다. 적색육을 하루에 100그램 줄이고, 저지방 유제품을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17% 감소했습니다. 적색육을 하루에 100그램 줄이고, 생선을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25% 감소했습니다. 적색육을 하루에 100그램 줄이고, 닭고기를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15%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적색육을 다른 건강한 음식으로 대체하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적색육을 먹는 것을 완전히 금지해야 하나?
적색육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잘 알고 실천하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질환으로,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시력 저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색육 외에도 운동, 흡연 금지, 체중 관리 등의 건강 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아서 혈당 수치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도 좋습니다. 적색육과 당뇨병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연구는 적색육과 당뇨병의 인과관계를 입증한 첫 번째 연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적색육을 먹는 것을 완전히 금지하기보다는, 적당한 양을 먹고, 다른 음식과 균형있게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적색육을 먹을 때는 가공된 적색육보다는 가공되지 않은 적색육을 선택하고, 조리 방법도 고온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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