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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탈모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정보가 널리 퍼져 있어서 오히려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탈모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탈모의 종류와 원인
탈모는 크게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증과 남성호르몬이 원인인 남성형 탈모증과 여성형 탈모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원형탈모증은 면역력이 강한 20대와 30대에서 주로 발생하며, 머리카락이 동그랗게 빠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머리뿐만 아니라 눈썹이나 수염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스트레스나 감염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남성형 탈모증과 여성형 탈모증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대사 과정에서 발생한 DHT라는 호르몬이 모낭에 부착되어 모발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남자는 앞머리가 M자 모양으로 빠지고 정수리가 대머리가 되는 반면, 여자는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적 요인도 큰 역할을 합니다.
탈모의 초기 증상과 진단 방법
- 탈모의 초기 증상은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색이 옅어지는 것입니다. 보통 탈모가 시작되면 모낭은 작아지고 피지선이 커집니다. 따라서 피지가 더 많이 분비되고, 머리카락에는 더 많은 기름기가 느껴집니다. 뻣뻣하던 머리카락이 최근 부드러워져 빗질이 쉬워졌다면 이 또한 탈모의 초기 증세일 수 있습니다.
- 탈모를 진단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거울을 보면서 머리 형태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남성형 탈모증의 대표적 초기 증세인 M자형 탈모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앞머리와 정수리, 뒷머리의 사진을 찍어놓고 모발의 굵기와 밀도도 비교하면 좋습니다. 의사에게 상담을 받으면 특수한 카메라나 장비를 이용해 두피와 모낭의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
탈모의 예방과 치료법
- 탈모를 예방하려면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이 탈모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브로콜리, 콩, 깨, 토마토, 카레 등이 이런 음식에 해당합니다. 다만 당도가 높은 과일은 식후 혈당을 급격하게 높여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히 먹도록 합니다.
- 기름진 고지방 식품은 줄여야 합니다. 과잉 섭취한 포화지방은 머리카락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모낭에 들러붙어서 모낭의 기능을 약화시킵니다. 탄수화물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탄수화물이 과하면 간에서 지방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지나치게 채식 위주로 식단을 짜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머리카락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단백질 섭취가 적으면 모발의 품질이 나빠집니다.
- 운동 부족과 과체중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과식을 피하고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합니다. 두피 관리도 필요합니다. 30대까지만 해도 피지도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매일 2회 정도 머리를 감아야 합니다. 하지만 피부가 건조해지는 40대 이후에는 일주일에 4회꼴로 머리를 감고, 두피 보습제를 쓰는 것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 탈모가 시작됐다면 이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우선 의사와 상담을 받아서 자신의 탈모 유형과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에 따라 알맞은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합니다. 탈모 치료제로는 바르는 약과 먹는 약, 그리고 주사 등이 있습니다.
- 바르는 약은 모낭 주변 혈관을 넓히고 모낭을 직접 자극하여 휴지기에서 성장기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보통 6개월 동안 꾸준히 사용하면 환자의 90%에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 경우 모발 수가 최대 20%, 평균 15% 정도 늘어납니다.
- 먹는 약은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DHT)을 만드는 효소를 억제하는 원리로 작용합니다. 바르는 약보다 효과가 좋으나 부작용으로 성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합니다.
- 주사 치료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자신의 혈액에서 현재 생장 인자(platelet rich plasma)를 추출하여 두피에 주사하는 방식입니다. 이 생장 인자들은 모낭에 자극을 주어 모발의 성장을 도와줍니다.
탈모에 대한 오해와 진실
탈모에 대해서는 많은 오해와 잘못된 정보가 널리 퍼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 오해: 스트레스 자체가 직접적으로 탈모를 유발한다.
진실: 스트레스는 탈모의 원인이 아니라 촉진요인입니다. 스트레스는 혈액 순환을 저하시키고 면역력을 약화시켜서 탈모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만으로는 탈모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 오해: 두피 마사지나 빗질이 탈모를 막는다.
진실: 두피 마사지나 빗질은 두피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모낭에 자극을 주어서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탈모를 막거나 치료할 수 없습니다. 또한 너무 세게 두피를 긁거나 빗질하면 모발이 손상되거나 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오해: 샴푸가 탈모를 유발한다.
진실: 샴푸는 두피와 모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는데 필요한 제품입니다. 샴푸 자체가 탈모를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샴푸의 성분이나 사용 방법에 따라서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리콘이나 황산염 등의 화학 성분이 들어있는 샴푸는 두피에 잔류하거나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샴푸를 너무 자주 하거나 너무 강하게 문지르면 두피와 모발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당한 횟수와 강도로 해야 합니다.
탈모는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고민이지만, 정확한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알면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습니다. 탈모의 종류와 원인을 파악하고, 초기 증상을 잘 살펴보고, 의사와 상담하여 알맞은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탈모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채소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을 줄이고, 운동을 하고, 두피 관리를 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탈모는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지만, 미용 문제로 인식되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은 개선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탈모 환자들의 고통과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건강보험의 범위를 확대하거나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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